여행하는 삶

알차고 옹골진 경주 어린이 박물관

생생스 2021. 9. 29. 00:52

 

어린이집 여름방학은 고작 3일이지만, 나에겐 어마어마한 3일이다. 

 

연례행사 마냥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일자를 확인하는데,

이번에는 힐튼 호텔 플래쉬 세일을 방학기간에 맞춰 2박으로 예약하고, 경주로 확정 -

가는 길이 쉽지 않기에, 친정(대전)을 들렀다 경주를 갔다. 대전은 교통의 중심지가 맞는 것 같다.

 

경주 어린이박물관은 예약이 필수다. 

정원은 50명으로, 일별로 남은 인원 확인하고 예약하면 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 듯하여, 예약은 쉬운 편이었다.

https://gyeongju.museum.go.kr/kor/html/sub09/0908.html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gyeongju.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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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박물관 어떻게 갈까요

 

정문을 지나, 에밀레종을 우측으로 두고 왼쪽으로 가면 캐릭터가 반겨주는 경주 박물관이 나온다. 

관람시간은 50분이라서 미리 가서 대기하고 있기를 추천한다. 생각보다 시간이 아주 잘 간다. 50분이 아쉬울 정도로

작은 곳에 전시 시설이 아주 양껏 들어차 있어서 시간이 모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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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체험 도장찍기

 

저 지도가 어린이 박물관의 전체 모습을 보여준다. 들어가자마자 한눈에 보이는 모습에 처음엔 실망할 수 있다.

지도 아래 스탬프 찍는 엽서가 있고, 군데군데 돌아다니며 색깔 스탬프를 찍으면 신라시대 기마 장군이 완성된다.

하나하나 찾아가며 찍어내고 완성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애들이 뿌듯해한다. 다 큰 어른인 나도 깔끔히 찍혀있는 장군을 보니 꽤나 만족스러웠다. (아. 뿌듯해 o_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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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한게 화면에 뿅 나오는 체험

 

들어가면 처음 마주하는 공간에 색칠하기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 색칠하고, 선생님에게 스캔을 부탁하면, 내가 색칠한 기마들이 화면에 뿅 하고 나타난다. 풍선이나 깃발에 이름을 적어서 내가 그린 거다!!!! 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로젝터가 좋은 건지 색감도 쨍하고 경주의 전체적인 상징물들이 나와 있어서 사진 찍기 좋았다. (아이들은 색칠하고 스캔하고 나오는 일련의 과정을 더 좋아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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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의 덕목을 뽑기로 알아보는 체험

 

요 체험 아주 신박했다. 중앙에 있는 선생님께 코인을 받아, 마음에 드는 덕목에 코인을 넣고 돌리면 탁구공에 실천해야 하는 내용이 나온다. 아가들은 내용보다는 뽑기 행위에 즐거움을 느끼며 선생님께 코인 받으러 왔다 갔다 정신이 없음.

찰나의 순간에 내용을 설명하려는 엄마의 마음을 알려나 모르겠다 (모르는 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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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체험

이것 말고도 더 있었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다. 

아이들은 내 생각에 맞춰서 움직이지 않으므로.... 이게 어디냐 싶으다 ( 고...고마워 ㅋ)

첨성대 관련 전시공간은 어둡게 되어 있어서, 손전등을 들고 들어가 글자를 찾아가며 읽고, 불상 관련된 전시 공간에서는 상자를 쌓아 불상을 맞춰보기도 하고 활 쏘는 공간에서는 아빠랑 과녁도 맞춰보고 - 

 

 

참 알차다 알차.

초등 저학년 친구들까지 알차게 구경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경주 어린이 박물관

보문 관광단지 근처라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답니다. (전체적으로 경주가 작은 것 같았다 ㅋ)

비록 신라가 먼지는 모르겠지만, 너희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었기를!